‘1371일 만에 복귀’ 엔스, ‘1379일 만에 ML 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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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릭 엔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트릭 엔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에서도 몇 번 하지 못한 것을 ‘1371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디트릭 엔스(34,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무실점 투구로 날아올랐다.

디트로이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디트로이트 선발투수로 나선 엔스는 5이닝 동안 77개의 공(스트라이크 55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볼넷 허용은 2개.

디트릭 엔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트릭 엔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엔스는 이날 3회 무사 1, 2루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위기 상황에 놓이지 않았다. 특히 장타를 단 1개도 맞지 않은 것이 효과적이었다.

디트로이트는 엔스의 호투와 12안타-8득점한 타선, 4이닝 무실점한 구원진을 무기 삼아 8-0 완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에 엔스는 무려 1371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1371일 만의 복귀전에서 1379일 만에 승리를 거둔 것.

디트릭 엔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트릭 엔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엔스는 지난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뒤, 2021년에서야 다시 콜업됐다. 2021년 당시에는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

이후 결국 엔스는 지난 2022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고, 2022년 세이부 라이온즈 소속으로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디트릭 엔스. 스포츠동아DB

디트릭 엔스. 스포츠동아DB

하지만 엔스는 2023년 평균자책점 5.17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지난해에는 KBO리그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문제는 LG에서의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30경기에서 167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한 뒤, LG와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엔스는 아시아 리그 대신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했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뒤, 트리플A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디트릭 엔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트릭 엔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디트로이트는 엔스에게 메이저리그 콜업의 기회를 줬고, 1371일 만의 복귀전에서 1379일 만에 승리로 이어졌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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