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운용, ‘한국판 SGOV’ 상장…미국 초단기채 100%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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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9일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ETF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iShares 초단기채(SGOV)’ ETF와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판 SGOV’ ETF다. 총자산 448억달러(약 64조원)에 달하는 SGOV ETF는 미국 국채 중 잔존 만기 3개월 이하 단기채에 투자하는 단기자금형 상품으로, 매월 채권 이자를 배당 형식으로 지급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초단기채는 최근 금융 시장 변동성으로 장기채 금리까지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ETF는 국내 최초 미국 초단기 국채에 100% 투자한다.

투자 비중은 미국 초단기 국채 30%, 미국 초단기 국채 ETF 70%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초단기 국채에 집중 투자해 유동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듀레이션은 0.12년 내외로 금리 등락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총보수는 연 0.09%로 낮아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ETF는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높은 국면에서 매월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수단이나, 대기자금을 단기간 운용하는 단기자금형 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미국에 상장된 SGOV 투자와 달리 한국 시장 개장 시간에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며, 기존 원화 계좌를 활용해 원화로 투자하기 때문에 환전의 번거로움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단 점이 강점이다.

김진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픽스드인컴 운용본부장은 “미국 초단기 국채에 100% 투자하며 신용 및 듀레이션 리스크를 최소화한 상품으로 단기 투자 목적 자금, 투자 대기자금 등을 안전하고 유동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며 “변동성이 높아진 현 상황에서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ETF를 통해 금리 수익과 함께 달러 자산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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