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페스트', 콘서트로 재탄생…서태지 음악 대거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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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03 13:23 수정2025.09.03 13:23

사진='페스트' 포스터

사진='페스트' 포스터

뮤지컬 '페스트'가 10년 만에 콘서트로 돌아온다.

2016년 초연을 진행했던 뮤지컬 '페스트'는 오는 10월 31일~11월 2일 사흘간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콘서트 버전으로 재탄생한다.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은 '디스 이스 페스트(This is PESTE)'로 "이것이 페스트다"라는 선언적 의미를 담아, 본 공연에 앞선 음악적 첫 도전으로 기획됐다. 20곡 이상의 서태지 음악을 밴드와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사운드로 만나볼 수 있다. 관객은 '페스트'의 서사보다 음악적 정수에 몰입하게 된다.

초연 당시 솔로 시절 곡들이 중심이었던 셋리스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번에는 '난 알아요', '컴백홈', '교실이데아' 등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대표 곡들이 대거 추가된다. 이는 2025년 새롭게 시작될 정식 공연 뉴페스트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 또한 서태지 팬들에게는 2017년 25주년 기념 공연 이후 오랜만에 서태지의 음악을 밴드 연주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예정이다.

추후 진행될 본 공연은 '페스트'라는 이름만 유지하고 대본·연출·디자인이 모두 새롭게 리뉴얼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초연의 음악감독이자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등으로 세계적인 음악감독이 된 김성수가 디렉터로서 총 지휘한다.

김성수 감독은 "대중들이 서태지의 음악에서 기대하듯이 '페스트'를 통해서 대중의 기대를 반보 앞서는 음악과 이야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주요 출연진은 오는 8일 공개되며, 티켓은 11일 오후 8시부터 티켓링크 단독 예매로 오픈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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