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잡히는데 국채금리 25년만에 최고…상식 벗어난 미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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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경제 물가 잡히는데 국채금리 25년만에 최고…상식 벗어난 미국경제 美적자탓 국채 발행 부담 늘고중동발 에너지 가격 불안 여전AI 기업 회사채 발행도 악영향주담대 등 서민 금리 밀어올려11월 중간선거 변수로 급부상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마트에서 소비자가 장을 보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 국채 낙찰 금리는 20여 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통상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 국채 금리도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정반대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미국의 막대한 재정 적자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 부담이 커진 데다 중동 전쟁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다. 장기 국채 금리가 모기지(주택담보대출)와 회사채 등 각종 장기 차입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만큼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25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경매에서 낙찰 금리는 연 5.216%를 기록했다. 이는 2001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 이뤄진 10년물 국채 경매에서도 낙찰 금리가 4.683%에 달하며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장기 국채 금리가 이처럼 역대급으로 상승했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앞서 미국 노동부가 1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6월 3.5%에서 둔화했고,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여기에 13일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러 시장은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그럼에도 장기물 낙찰 금리가 상승하는 가장 큰 배경은 미국 정부의 막대한 재정 적자다. 미국의 국가 부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직전(2024년 3분기) 35조4647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기준 39조650억 달러로 불어났다. 재정 적자가 계속되면 이를 메우기 위한 국채 발행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국가부채가 40조달러에 육박한 가운데 이란 전쟁과 관세, AI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물가 압력까지 이어지자 투자자들이 장기 국채에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번 30년물 입찰의 응찰률은 2.39배로 최근 6차례 유사 입찰 평균인 2.36배와 흡사했다.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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