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법의학자 “시신 신원확인, DNA 분석 인프라 국제사회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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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조직 손상된 시신은 DNA 추출 난항 “머리뼈·치아 분석엔 특수 장비 필요” “임시매장 불가피하나 철저 관리해야” 네팔 대홍수 희생자 시신 상당수가 부패하거나 훼손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법의학 전문가는 국제사회가 네팔에 DNA 분석 인프라를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네팔인 법의학자 라타 가우탐 영국 앵글리아러스킨대 교수는 3일(현지 시간) 카트만두포스트 인터뷰에서 “일부 시신이 상당히 부패한 상태로 수습돼 DNA 분석이 특히 중요하다”며 “국제 협력국들이 DNA 분석을 지원할 수 있는 실험 장비, 소모품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가우탐 교수에 따르면 육안으로 신원 확인이 불가능한 시신은 피부나 혈액 등에서 DNA를 채취해 분석해야 하는데, 수중에서 수습되는 시신은 대부분 연조직이 크게 손상된 채로 발견되기 때문에 DNA 추출이 어렵다.이 경우 부패하지 않는 머리뼈나 치아에서 DNA를 얻을 수 있지만, 골격 분석은 연조직과 달리 고급 장비와 숙련 인력이 필요해 외국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가우탐 교수 지적이다.그는 “뼈와 치아에서도 DNA 프로필을 얻을 수 있지만, 이는 연조직을 통한 추출보다 복잡하고 발전된 장비와 환경, 숙련 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네팔은 법의학 인프라, 전문인력, DNA 검사 역량에 한계를 겪고 있다’는 카트만두포스트 지적에 “국제사회가 네팔 정부에 특수 장비, 자원 및 전문 기술 지식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한편 가우탐 교수는 현실적으로 미확인 시신 임시 매장이 불가피하다고 보면서도, 당국이 사후적 신원 확인을 염두에 두고 매장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네팔 당국은 영안실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시신 부패가 진행되자 신원 미확인 시신 수백 구를 집단 매장하고 있다.그는 “시신 수천 구를 보관할 냉장 시설을 상시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도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 적절한 기록과 보호 조치를 전제로 한 임시 매장은 장기적인 보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모든 시신 및 유해 부위에 고유 식별번호를 부여하고 사진을 촬영한 뒤 정확한 수습 위치와 유류품 등을 기록해야 한다. 수습, 운구, 검사, 보관, 필요시 임시 매장까지 전 과정에 걸쳐 명확한 관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DNA 프로필, 지문, 사진 등 모든 정보를 보관하고 국가 차원에서 유지해야 한다”며 “임시 매장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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