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무릎 부상을 털고돌아온 전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재기의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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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1부리그 미트윌란에서 활약 중인 조규성이 시즌 2호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구단 SNS |
조규성은 21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수페르리가 9라운드 비보르의 홈 경기에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한 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6분에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스로인 상황에서 골 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은 조규성은 정확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8일 2025~26 덴마크축구협회컵(덴마크컵) 3라운드 올보르BK와 원정 경기에서 1년 4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데 이어 이번 시즌 공식전 2호 골이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비보르를 2-0으로 눌렀다. 리그 개막 후 5승 3무 1패 승점 18을 기록, 선두 자리를 지켰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멀티 헤딩골을 통해 단숨에 한국 축구의 슈퍼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은 월드컵 이후 덴마크 리그에 진출했다. 2023~24시즌에 각종 대회에서 13골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시즌을 마친 뒤 평소 불편했던 무릎 수술을 받은 조규성은 수술을 받은 부위에 합병증이 발생하면서 지난 시즌을 통째 날려야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트윌란의 프리 시즌 훈련에 참여하면서 복귀를 예고한 조규성은 지난달 17일 수페르리가 5라운드 바일레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무려 1년 3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이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교체로 출전하면서 출전시간을 늘린 조규성은 이날 부상 복귀 후 가장 긴 시간을 소화하면서 몸상태가 많이 올라왔음을 보여줬다.
한편, 미트윌란에서 함께 뛰는 중앙 수비수 이한범은 이날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