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LA다저스 선수단에 반갑지 않은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스미스에 대한 정밀검진 결과 오른손 실금 골절(hairline fracture)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로버츠는 스미스가 남은 정규시즌 출전은 “강하게 의심되며” 포스트시즌 출전도 “불확실하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스미스는 지난 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에서 포수 수비를 하던 도중 오른손을 다쳤다.
최초 진단은 오른손 골타박상이었다. 처음에는 부상자 명단 등재를 피하려고 했고 10일 경기는 출전까지 했지만, 다시 부상이 악화되면서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자 명단 등재 이후에도 열흘 만에 돌아올 수 있는 부상으로 알려졌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부상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로버츠는 “어느 시점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정규시즌 출전은 어려워 보이지만, 여전히 포스트시즌 출전은 가능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시즌 110경기에서 타율 0.296 출루율 0.404 장타율 0.497 17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그가 포스트시즌에 나오지 못한다면 타격이 클 것이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이것이 야구고, 일어나는 일이다. 부상에는 온갖 종류가 있다. 누구도 미안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 우리는 그가 돌아올 때까지 최선을 다해 팀을 지킬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스미스가 이탈한 기간에는 벤 로트베트가 주전 포수를 맡을 예정이다. 로트베트는 다저스 합류 이후 13경기에서 타율 0.294 출루율 0.368 장타율 0.353으로 활약중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