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자부품 제조기업인 모베이스전자가 올해 상반기 5275억원의 매출액(연결기준),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1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회사 측은 자동차의 성능 및 기능 고도화로 전자부품 탑재율이 늘어남에 따라 신규 부품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대응한게 실적 성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모베이스전자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관세 협상 등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생산량 및 소비심리가 위축됐지만 의미있는 반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 매출 1조 달성이라는 목표에 가까워졌다”며 “하반기 수주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내부 원가 절감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년 동기 대비 이번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부분에 대해선 “현금흐름과 무관한 외화환산평가 손실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베이스전자는 AEO(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로 선정돼 최근 공인증서를 받았다. 지난 7월 인천본부세관은 ‘2025년 제2회 관세청 AEO 심의위원회’에서 11개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모베이스전자 평가 등급은 A에서 AA등급으로 상향됐다.
AEO로 공인된 업체는 수출입 물품 검사비율 축소, 관세조사 면제, 수입신고 시 담보제공 생략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는다. 모베이스전자 관계자는 “이번 공인증서 수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