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츠, 가까스로 獨 총리 선출…두번째 투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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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연방하원에서 실시된 신임 총리 인준 투표에서 1차 투표에서 과반에 실패한 후, 2차 투표에서 과반인 325표를 얻어 총리로 선출되었다.

신임 총리 선출 과정에서 후보 낙마가 발생한 것은 1949년 독일 연방공화국 성립 이후 처음이며, 이로 인해 메르츠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는 취임 후 첫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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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6일(현지시간) 베를린 독일 연방하원에서 열린 2차 신임 투표에서 총리로 선출된 후 활짝 웃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6일(현지시간) 베를린 독일 연방하원에서 열린 2차 신임 투표에서 총리로 선출된 후 활짝 웃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메르츠 대표는 연립정부가 사전 합의한 채 진행된 신임 총리 인준 투표에서 좌절을 본 후 두 번째 투표 끝에 총리로 선출됐다.

메르츠 대표는 6일 오후(현지시간) 연방하원에서 실시된 2차 투표에서 총 630표 중 325표를 받아 과반(316)을 넘어 새 총리에 올랐다. 앞서 오전에 진행된 1차 투표에서는 310표를 받았다. 총리 선출을 위한 과반인 최소 316표에 6표가 모자란 셈이다.

1949년 독일 연방공화국 성립 이후 총리 인준 찬반 투표에서 후보가 낙마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집권당 또는 연정의 사전 합의를 형식적으로 확인하는 절차였던 신임 투표에서 이러한 결과는 충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개표 상황을 생중계하던 현지 방송 진행자들조차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메르츠 대표가 총리 선출되면서 대외 일정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메르츠 대표는 취임 후 첫 일정으로 7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난다.

문제는 새 정부 출범 전부터 리더십에 상처를 입었다는 점이다. 안토니오 바로소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수석경제분석가는 “일부 반대 세력이 연정의 핵심 의제에 근본적으로 반대할 경우, 중요한 경제 조치 통과 노력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예산 계획이 지연될 위험이 커지고, 궁극적으로 예상보다 다소 약한 재정 부양책이 시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홀거 슈미딩 베렌베르크 은행 애널리스트는 “전례 없는 1차 투표에서의 과반 확보 실패는 메르츠에게 좋지 않은 출발”이라며 “그가 연정 파트너를 완전히 신뢰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정책 추진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며 “이는 국내외에서 최소한 집권 초기에는 그의 권위를 훼손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기민당·기독사회당(CSU)의 보수파 연합 대표로 연방 선거에서 승리한 메르츠 대표는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과 연정 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그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됐던 의원들 중 18명이 1차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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