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스마트팩토리팜
첨단 융복합센터도 갖춰
식품·사료·소재 등 사업화
신규 규제특구 지정 추진
강원도 춘천 곤충산업 거점단지가 16일 첫 삽을 떴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이날 춘천 동산면 조양리 일원에서 곤충산업 거점단지 착공식을 가졌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는 스마트팩토리팜과 임대형 스마트팜, 첨단 융복합센터 등을 갖춘다.
특히 스마트팩토리팜에는 인공지능(AI) 기반 곤충 사육 플랫폼과 빅데이터 기반 생산·유통 이력 관리 시스템이 적용된다. 곤충 생산량을 늘리고 노동력은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청년과 귀농인들에게 맞춤형 사육환경을 제공한다. 첨단 융복합센터를 통해서는 임대농 창업지원 등이 이뤄진다.
거점단지가 조성되면 기존 농가 중심의 생산·가공·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 농가 종충생산 △스마트팩토리팜 곤충산물 대량생산 △기업참여 곤충산물 전처리 △기업 구매로 이어지는 새로운 공급 체인망이 구축된다.
여기서 공급되는 곤충 단백질과 키토산 등은 식품이나 사료, 2차 산업 소재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LG, 풀무원, 한미양행 등 14개 기업이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곤충은 식용뿐 아니라 반도체 웨이퍼, K연어 사료로도 활용되는 등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춘천시는 지역 곤충 농가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청년·귀농인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거점단지 일대를 신규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 농업 기반을 한층 고도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춘천이 세계적인 곤충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