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에이전트형 AI’에 베팅하고 있으나 이를 통해 돈을 벌기까진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번스타인이 16일 말했다.
번스타인은 “카카오가 메신저 앱 내에 에이전트형 AI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디”고 전하면서 “한국 광고 업계 관계자와 논의를 거친 결과 이러한 에이전트형 AI 서비스의 수익화는 아직 먼 미래의 일(monetisation of these agentic AI services remains a distant consideration)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이전트형 AI(Agentic AI)는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일하는 서비스 모델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5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오픈AI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제품에서 AI는 단순한 문답 등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 생태계 내에 다양한 서비스를 넘나들며 복합적인 테스트를 수행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오는 11월 오픈AI와 공동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번스타인은 “카카오의 에이전트형 AI는 이커머스, 모빌리티, 결제 등 카카오의 버티컬 서비스와 상호작용하며 사용자의 일상 업무를 지원할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인터넷 사용자들이 검색할 때 가장 먼저 찾고, 이를 통해 돈을 벌 기회를 얻겠다는 계획”이라고 해석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