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워런버핏 믿는다' 투자수익률 상위 1%가 매집한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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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09 16:30 수정2025.05.09 16:30

[마켓PRO] '워런버핏 믿는다' 투자수익률 상위 1%가 매집한 이 종목

사진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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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수익률 상위 1%인 해외주식 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벅셔해서웨이 등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테슬라를 두고는 엇갈린 베팅이 나왔다.

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지난 8일(미국 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주가가 1.11% 상승했다.

투자고수들은 벅셔해서웨이(버크셔해서웨이)B도 많이 순매수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는 산하에 보험·철도·전력기업 등을 두고 있다. 상장사에 대해 장기 지분투자를 벌여 수익을 내고도 있다.

이 기업의 클래스B주는 의결권은 1만분의 1로 쪼개 소액 투자자도 투자할 수 있게 만든 주식이다. 올들어 13.78%, 1년전 대비로는 25.54% 올랐다. 투자고수들은 이 주식에서 안정적으로 차익을 낼 수 있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주식은 배당을 일절 지급하지 않아서다.

이 주식은 지난 3일 버핏이 연말에 현역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자 매도세가 이어졌다. 지난 5거래일간 약 4.42% 내렸다. 투자 고수들은 이를 상대적인 저점 매수 기회로 본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PRO] '워런버핏 믿는다' 투자수익률 상위 1%가 매집한 이 종목

테슬라를 두고는 엇갈린 베팅이 나타났다.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셰어즈(TSLL)가 순매수 2위였던 한편 테슬라 본주는 순매도 2위였다.

나스닥과 엔비디아, 반도체지수 등을 놓고는 하락 가능성을 더 많이 본 분위기다.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QQQ 3배 인버스 ETF(SQQQ)가 순매수 4위였다. 이 ETF는 나스닥지수가 떨어지면 3배 수익을 얻고 오르면 3배 손실을 본다. 이 상품을 매수한 이가 많았다는 것은 나스닥지수 하락세를 점친 이들이 더 많았다는 얘기다.

순매도 상위권엔 기술주와 반도체지수 관련 레버리지 ETF가 여럿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상장지수펀드(NVDL)는 순매도 3위였다.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는 순매도 4위였다. 이 ETF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PHLX)가 상승하면 3배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나스닥 상승에 강하게 베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TQQQ)는 순매도 15위였다. 나스닥 지수 하루 상승 폭의 3배만큼 수익이 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이 ETF는 나스닥지수가 오르면 3배 수익을 얻고 떨어지면 3배 손실을 본다. 기술주 상승 여력이 많지 않다고 본 이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가상자산 관련 ETF엔 매수세가 몰렸다. 이더리움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 추종하는 2X 이더 ETF(ETHU)는 순매수 5위였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두배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코인베이스 데일리 ETF(CONL)는 순매수8위였다. 반면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를 역으로 두 배 추종하는 티렉스 인버스 MSTR 2배 인버스(MSTZ)도 순매수 10위로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마켓PRO] '워런버핏 믿는다' 투자수익률 상위 1%가 매집한 이 종목

장단기 채권을 두고는 장기채로 좀더 몰리는 양상을 보였다. 투자고수들은 잔존 만기 20년 이상 미국채 가격의 하루 변동폭을 세 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불 3배 ETF(TMF)를 13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미국 초단기채 ETF인 아이셰어즈 0~3달 미국채 ETF(SGOV)는 순매도 9위였다. 이 ETF는 만기 3개월 미만 단기 미국채 수익률을 추종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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