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종목 Pick은 퀀트 알고리즘 분석 전문업체 코어16이 기업 실적, 거래량, 이동평균선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국내외 유망 투자 종목을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간추려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국내 종목 3개,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해외 종목 3개를 제공합니다.
코어16의 퀀트 알고리즘 'K-EGO'는 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에이비엘바이오 네이처셀 미래에셋증권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에이비엘바이오 - 후보물질 임상결과 긍정적
코어16는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주가 강세 모멘텀이 약화되며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17% 하락했다. 하지만 위험 대비 기대수익을 나타내는 샤프비율이 1.67 수준으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후보물질인 'ABL111'을 보유하고 있다. 코어 16은 이 물질이 병용요법 임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83%를 기록해 초기 유효성과 내약성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네이처셀 - 미국 내 실사용 사례 확보중
네이처셀은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달 17일 과매수와 과매도를 판단하는 지표인 디마크(Demark)의 값이 0.3를 밑돌았다. 다만 샤프비율은 1.47 수준으로 평균 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코어16의 평가다.
이 회사는 지난달 28일부터 미국 내 환자를 대상으로 동정적 사용을 신청할 수 있도록 FDA로부터 프로토콜 공인을 획득했다. 동정적 사용이란 해당 질환에 대해 정식 승인이 나지 않은 의약품을 환자에게 예외적으로 쓰는 것을 말한다. 아직 승인은 받지 않았지만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있을 때 주로 사용된다. 이를 통해 상업화 전에 임상대상 외의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코어16의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 주주가치 기대 유효
미래에셋증권은 주식시장 거래량 확대로 인한 수혜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종목이다.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34%, 올들어 160% 급등했다.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방안도 주가 상승에 불을 지폈다.
코어 16은 미래에셋증권을 둘러싼 지배구조 개편 기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7월까지 모회사인 미래에셋캐피탈 지분 1000억원어치를 매입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 기대가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룹차원의 자회사 지분 확대 전략으로 지배구조에서 상단에 위치한 미래에셋증권의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이라는 게 코어 16의 전망이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