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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4일 오전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장 많이 팔았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고수들은 이날 개장 직후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 한화엔진, HD한국조선해양 등을 많이 순매수했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면서 최근 한 달 수익률 상위 1% 투자자의 매매동향을 취합한 결과다.
오전 10시 현재 삼성전자가 7만50원으로 이전 거래일보다 1.67% 올랐다. 앞서 삼성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165억달러(약 23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1일 보고서에서 이번 계약 관련, “AI 빅테크로부터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은 사례”라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 부진도 단숨에 시간 문제로 전략했다”고 호했다. 지난달 31일 한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율(15%) 확정도 불확실성 완화에 기여했다.
한화엔진은 3만5300원으로 0.43% 상승했다. 한화엔진은 지난 2분기 33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지난달 2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1.4% 증가한 규모다.
같은 시간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하고 있는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 에이치브이엠, 파마리서치 순이다. 주가는 각각 직전 거래일 대비 4.89%, -13.53%, 0.54% 변동했다.
에이치브이엠은 우주항공 등 미래산업용 특수금속을 만드는 회사로 급등 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스페이스X와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