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몰아낸 트럼프 “베네수엘라 원유 650억 배럴 美가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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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상 최대 석유거래 합의… 오랫동안 美 휘발유 가격 낮출 것” 베네수 대통령도 “25년간 17곳 개발” 세부 협정 공개 안해 실제이행 미지수 카라카스선 “양키 떠나라” 반미시위 29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한 남성이 “양키는 떠나라, 살인자들”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개발 참여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의 석유 개발에 미국이 직접 참여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으며, 대상은 현지 17개 유전의 약 650억 배럴 규모 원유다. 카라카스=AP 뉴시스 올 1월 군사 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내 유전 17곳에 있는 650억 배럴의 원유를 미국이 통제하는 협정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유가에 불만을 가진 민심을 달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650억 배럴은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추정한 세계 최대 원유 보유국 베네수엘라의 전체 원유 매장량(약 3030억 배럴)의 21.4%다. 하지만 협정의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실제 이행 여부, 유가 안정에 미칠 효과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제난으로 베네수엘라의 원유 시설 노후화가 심각해 미국이 얻을 이익보다 부담해야 할 개발 비용이 더 큰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베네수엘라 여론 또한 반발 일색이다.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양키(미국인을 비하하는 말)는 떠나라” 등의 팻말을 들고 미국의 자원 통제 시도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美-베네수엘라 민관 합작 사업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방금 베네수엘라와 세계 역사상 가장 큰 (원유) 거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미국 납세자에겐 아무런 비용도 들지 않는다”며 “미국의 원유 보유량을 2배 이상으로 늘리고 원유 공급 또한 확대해 오랫동안 모든 미국인의 휘발유 가격을 상당히 낮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또한 29일 TV 연설에서 “향후 25년간 17곳의 전략적 유전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며 하루 15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의 자원 주권 박탈 우려를 의식한 듯 “베네수엘라가 (원유) 자원에 대해 소유권과 주권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측은 이번 개발을 통해 2090억 달러(약 288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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