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관객에서 배우로…‘팬텀’ 10주년 무대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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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타’ 역의 리사.    사진제공 | EMK뮤지컬컴퍼니

‘카를로타’ 역의 리사. 사진제공 | EMK뮤지컬컴퍼니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리사가 뮤지컬 ‘팬텀’ 10주년 기념 공연에 출연한다. 리사는 이번 시즌에 ‘마담 카를로타 역’으로 합류해 악역의 매력을 십분 발휘할 예정이다. 5월 31일 개막한 ‘팬텀’은 8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팬텀’은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이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는 원작을 공유하지만 다른 작품이다. 한국 초연 10주년을 기념해 그랜드 피날레 시즌으로 열리는 만큼 더욱 화려한 무대로 꾸며질 예정. 리사의 합류는 기대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리사는 “초연 당시 관객으로 처음 만났던 팬텀의 10주년을 맞아 카를로타로 함께하게 되어 정말 신기하고 영광이다”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팬텀은 긴장감이 넘치면서도 감동적이고, 슬프지만 참 아름다운 작품”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리사가 맡은 마담 카를로타는 오페라 극장의 디바를 자처하지만 사실은 형편없는 실력의 소유자다. 극장장인 남편의 권력을 등에 업고 무대에 서는, 능청스럽고 과장된 매력을 지닌 악역이다. 리사는 이 역할을 통해 코믹하면서도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간 리사는 ‘지킬앤하이드’, ‘프랑켄슈타인’, ‘레베카’, ‘웃는 남자’, ‘프리다’ 등 대형 뮤지컬에서 굵직한 캐릭터들을 맡으며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로 인정받았다. 이번에는 ‘팬텀’이라는 클래식한 무대에서 전혀 다른 매력으로 변신을 꾀한다.

리사는 “최고의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이번 10주년 공연을 열심히 준비했다. 연습 과정이 너무 행복했기에 무대 위에서의 순간들이 더욱 기대되고 설렌다”며 “아직 팬텀을 한 번도 보지 못하셨다면 이번 기회에 꼭 오셔서 저희의 아름다운 작품을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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