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왼손 투수 클레이턴 커쇼(37)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20번째 3000탈삼진의 주인공이 됐다.
커쇼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4실점하며 3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전날까지 통산 2997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커쇼는 6회초 2사후 비니 카프라를 바깥쪽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날 세 번째이자 통산 3000탈삼진을 달성했다. 이날의 100번째 공이었다.
커쇼는 이로써 MLB 사상 20번째로 3000탈삼진 클럽에 가입했다. 현역 선수로는 저스틴 벌랜더(샌프란시스코·3468개)와 맥스 셔저(토론토·3412개)에 이어 세 번째다. 왼손 투수로 3000 탈삼진 고지에 오른 건 네 번째다. MLB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은 놀런 라이언의 5714개다.2023시즌이 끝난 뒤 어깨 수술을 받은 커쇼는 2024년 7월 복귀했지만 9월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1월 무릎과 발가락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하다가 올해 5월부터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 시작했다. 올해는 4승,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 중이다. 통산 성적은 216승 94패, 평균자책점 2.52다.
다저스는 이날 9회초까지 2-4로 끌려가다가 9회말에만 3득점 하며 5-4로 역전승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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