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승리를 거둔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7-1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화는 33승 23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의 역투가 눈부셨다. 91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2패)을 수확했다.
타선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0-1로 뒤지던 3회초 하주석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4회초에는 채은성이 비거리 120m의 좌중월 솔로 아치(시즌 7호)를 그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5회초 상대 실책 및 폭투로 추가 2득점했다. 이어 7회초에는 문현빈과 이진영이 각각 2타점 중전 적시 2루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승포의 주인공 채은성(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비롯해 문현빈(4타수 1안타 2타점), 하주석(4타수 2안타 1타점), 이진영(5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이 더해진 결과물이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이 최소한의 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상대해줬다. 덕분에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며 “타선도 집중력을 보여줬다. 찬스마다 필요한 점수를 뽑아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31일 경기를 통해 2연승 및 3연전 위닝시리즈 확보에 도전하는 한화는 선발투수로 우완 엄상백(1승 4패 평균자책점 6.68)을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NC는 우완 김녹원(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예고했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