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 타마요 평정심 잃자 ‘미소 가득’ 유기상도 화났다 “제가 혼냈어요” [MK인터뷰]

8 hours ago 5

미소가 가득한 남자 유기상, 그도 ‘룸메이트’ 칼 타마요가 흥분하자 화를 냈다.

창원 LG는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4-75로 승리했다.

LG 입장에선 대단히 중요한 승리였다. 2013-14시즌 이후 무려 11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을 기대케 한 2차전 승리. 그 중심에는 유기상이 있었다.

LG 입장에선 대단히 중요한 승리였다. 2013-14시즌 이후 무려 11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을 기대케 한 2차전 승리. 그 중심에는 유기상이 있었다. 사진=KBL 제공

LG 입장에선 대단히 중요한 승리였다. 2013-14시즌 이후 무려 11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을 기대케 한 2차전 승리. 그 중심에는 유기상이 있었다. 사진=KBL 제공

유기상은 32분 32초 출전, 3점슛 4개 포함 12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특히 전반에만 4개의 3점포를 성공시키며 4950명이 모인 창원실내체육관을 뜨겁게 했다.

유기상은 승리 후 “만원관중은 오랜만이다. 팬들의 응원과 열기 덕분에 승리했고 감사하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보다 더 단단한 경기력으로 마지막에 웃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1차전에서 9개 시도, 1개만 성공했던 유기상. 하나, 2차전에선 10개 중 4개를 성공시켰다. 조상현 감독은 유기상을 위한 3점슛 패턴을 준비했고 제대로 통했다.

유기상은 “슈팅 감각은 좋았는데 코트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사실 지금도 어색한 부분이 있다. 경기를 치르면서 더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 후반에 조금 좋지 않았지만 다음 경기에는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강 플레이오프 전 연세대와 2번째 연습경기를 할 때 (조상현)감독님과 대화를 나눴다. 내가 원하고 바라는 걸 어필했고 다음날 슈팅 패턴을 만들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며 “현대모비스랑 만날 때마다 (상대에게) 움직임이 읽히는 느낌이 있었는데 슈팅 패턴을 수정하다 보니 찬스가 많이 생겼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유기상은 승리 후 “만원관중은 오랜만이다. 팬들의 응원과 열기 덕분에 승리했고 감사하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보다 더 단단한 경기력으로 마지막에 웃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진=KBL 제공

유기상은 승리 후 “만원관중은 오랜만이다. 팬들의 응원과 열기 덕분에 승리했고 감사하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보다 더 단단한 경기력으로 마지막에 웃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진=KBL 제공

4950명이 함께한 창원실내체육관은 대단했다. 노란 물결로 가득했고 LG 선수들의 좋은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엄청난 응원이 쏟아졌다.

유기상은 “확실히 다르다. 플레이오프인 만큼 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다르지만 경기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오늘 다시 한 번 느끼게 됐지만 우리 팬들이 정말 든든하다. 그래서인지 더 크게 액션하기도 했다. 그때마다 팬들의 함성이 이어졌고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흔들리는 것 같아 재밌었다”며 “연세대 시절 정기전도 경험했지만 비슷하면서 다른 부분이 있다. 다 좋았지만 지금의 새로운 경험에 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유기상은 칼 타마요에게 화를 낸 이야기도 꺼냈다. 상황은 이렇다. 타마요는 4쿼터 공격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블록슛을 시도한 게이지 프림에게 밀려 떨어졌다. 타마요는 이때 프림에게 달려드는 모습을 보였고 유기상과 양준석, 정인덕이 말렸다. 거친 말을 꺼낸 타마요의 입을 유기상이 막으려 하기도 했다. 그 결과 프림의 골텐딩과 파울로 인한 앤드원이 선언됐으나 타마요의 이후 행동으로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져 자유투는 사라졌다.

유기상은 타마요와 ‘룸메이트’로 대단히 가까운 사이다. 1차전, 자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던 타마요를 위해 분위기 전환 겸 하루 내내 함께하기도 했다. 그런 그였기에 타마요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자 화를 냈다.

유기상은 “잠깐 화가 났다(웃음). 프림과 충돌 후 차분하게 행동하고 생각하기를 바랐는데…. 계속 안 좋은 말을 하길래 입도 막아봤지만 소용없었다. 그래서 혼냈다. 타마요가 워낙 똑똑한 친구인 만큼 다음 경기에선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바랐다.

유기상은 타마요와 ‘룸메이트’로 대단히 가까운 사이다. 1차전, 자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던 타마요를 위해 분위기 전환 겸 하루 내내 함께하기도 했다. 그런 그였기에 타마요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자 화를 냈다. 사진=KBL 제공

유기상은 타마요와 ‘룸메이트’로 대단히 가까운 사이다. 1차전, 자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던 타마요를 위해 분위기 전환 겸 하루 내내 함께하기도 했다. 그런 그였기에 타마요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자 화를 냈다. 사진=KBL 제공

[창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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