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부설 한국콘크리트시험원이 골재 품질 변동에도 콘크리트의 단위 수량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기능이 추가된 복합형 고성능 감수제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감수제는 콘크리트 단위 수량 저감, 슬럼프 유지 등의 작업성 개선·유동성 향상 기능을 갖는다. 이번에 개발한 감수제는 콘크리트 강도를 저하시키는 골재 토분(미립분)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 같은 신기능 감수제를 개발한 것은 콘크리트에 ‘선별파쇄골재’ 사용량이 늘고 있는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선별파쇄골재는 도로·아파트 공사 시 대량으로 토출되는 암반덩어리를 적정 크기로 발파해 콘크리트 제조에 사용하는 골재다. 문제는 그 발파·채취 과정에서 토분 등이 섞여 들어가다보니 시멘트 페이스트와 골재 사이의 부착력을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콘크리트 강도를 떨어뜨린다는 점이다.
그동안 콘크리트 업계는 이러한 골재의 품질 변동에 따른 콘크리트 물성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멘트 첨가량을 늘렸지만 이는 재료비 상승으로 이어졌다. 레미콘연합회 관계자는 “콘크리트용 혼화제 제조기업인 동남기업 중앙연구소가 지난달 새로 개발된 감수제를 시험한 결과, 일반 고성능 감수제에 비해 복합형 고성능 감수제가 작업성은 동일하지만 단위 수량이 감소해 강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배조웅 레미콘연합회 회장은 “이번 개발품을 900여 중소레미콘 회원사가 우선적으로 사용해 건설사 및 LH, SH 등 발주사들에게 중소레미콘사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한국콘크리트시험원이 중소레미콘사의 품질향상을 위한 핵심 연구기관으로써 신제품 개발 등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