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발레 거장’ 볼쇼이발레단 유리 그리고로비치 별세

4 days ag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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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볼쇼이극장 예술감독을 지낸 발레 거장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19일 별세했으며, 향년 98세이다.

그는 ‘이반 뇌제’, ‘호두까기 인형’, ‘스파르타쿠스’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볼쇼이극장의 위상을 높였으며, 30년 동안 수석 안무가로 활동했다.

그리고로비치는 소련 인민예술가로 선정되고 60개 이상의 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발레 안무가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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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그리고로비치 <연합뉴스>

유리 그리고로비치 <연합뉴스>

러시아 볼쇼이극장 예술감독을 지낸 발레 거장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별세했다고 19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이 보도했다. 향년 98세.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그의 측근을 인용해 “위대한 소련·러시아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숨졌다”며 영결식과 장례식 날짜와 장소는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그리고로비치가 20세기 최고 안무가 중 한 명으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1927년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그리고로비치는 레닌그라드 발레학교를 졸업하고 1946년 키로프 아카데미 오페라 발레 극장(현 마린스키 극장) 발레단에 입단해 1961년까지 발레리노로 활약했다. 1961년부터 1964년까지는 이 극장의 안무가를 지냈다.

1964년부터 1995년까지 30년여간 볼쇼이극장의 수석 안무가를 맡았고, 1988년부터는 예술감독을 겸했다.

그는 ‘이반 뇌제’, ‘호두까기 인형’, ‘스파르타쿠스’, ‘로미오와 줄리엣’,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석화’ 등 작품을 연출하며 볼쇼이극장의 명성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5년 경영진과 불화로 그리고로비치가 볼쇼이극장을 떠났을 때는 이 극장 200여년 역사상 최초로 무용수 파업이 벌어졌다.

이후 그리고로비치는 크라스노다르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발레극장의 예술감독을 지내다가 2008년 볼쇼이로 돌아와 올해까지 안무가 겸 발레 연출가로 활동했다.

1973년 소련 인민예술가로 선정됐고 1986년에는 사회주의 노동영웅 칭호를 받는 등 러시아 안팎에서 60개 이상의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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