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점검 나선 오베리, 첫날 공동 선두…매킬로이는 물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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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전쟁 라이더컵 점검을 위해 유럽 대표팀이 유럽 DP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총상금 360만달러)에 나섰다. 유럽 대표팀 일원인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공동 선두로 나섰다.

루드비그 오베리(사진=AFPBBNews)

오베리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8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

오베리는 톰 바양(프랑스)과 리더보드 정상에 올랐으며, 단독 3위 케이시 자비스(남아공)를 1타 차로 따돌렸다.

루크 도널드 유럽 대표팀 단장의 지명으로 라이더컵에 나서는 오베리는 “그린에서 퍼트를 아주 잘 굴렸고 퍼트 스피드를 공격적으로 맞추려고 노력했다”면서 “퍼트를 많이 성공시킨 게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최근 출산한 아내 곁을 지키는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를 제외한 유럽 대표팀 11명이 총출동했다.

단장 추천 선수로 라이더컵에 나서는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도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선전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공동 8위(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유럽 대표팀의 핵심 선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실개천에 빠트려 보기를 적어내고, 3언더파 69타 공동 33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8일 끝난 DP 월드투어 암젠 아일랜드 오픈에서 우승해 지난 4월 메이저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한 뒤 5개월 만에 홈 팬들 앞에서 우승 감격을 맛보는 등 최근 기세가 좋다.

리브(LIV) 골프에서 활동하지만 라이더컵에 나서는 존 람(스페인)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도 버디 6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67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악천후로 인해 90분간 경기가 지연됐으며, 오후 7시 30분에 일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30명 선수가 1라운드를 다 마무리하지 못해 다음날 잔여 경기를 치른다.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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