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 두들기는 KIA 이범호 감독 “나성범·김선빈, 2군 경기 뛰고 라이브 배팅도 광주에서 추가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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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성범. 뉴시스

KIA 나성범. 뉴시스

“너무 더워서 퓨처스리그(2군)가 5이닝만 하니까요.”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종아리 부상 치료를 마치고 재활 단계에 돌입한 베테랑 야수 나성범(36)과 김선빈(36)의 1군 복귀 시점을 밝혔다.

올 시즌을 26경기만 뛴 나성범은 4월말에 1군 엔트리에서 사라졌다. 오른쪽 종아리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던 그는 1군 복귀까지 약 8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당시 받았다. 

KIA 김선빈.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김선빈.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두 달 넘게 치료와 재활에 나선 나성범은 8일 마산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군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부상 복귀 후 첫 실전 점검에 나섰다.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5월 중순부터 1군에서 모습을 감춘 김선빈도 이날 경기 2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8일 “나성범과 김선빈은 8~9일 2군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9일 선발투수로는 이의리가 나선다”고 밝혔다. 팔꿈치 수술 후 실전 감각을 쌓고 있는 이의리는 9일 NC전에서 올 시즌 3번째 2군 등판에 나선다.  

실전에 나서기 시작한 나성범과 김선빈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KIA는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뒤인 17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NC와 홈 4연전을 벌인다.  

KIA 이범호 감독.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이범호 감독.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2군 경기 출전만으로도 실전 감각을 충분히 쌓을 수 있지만, 이 감독은 둘의 원활한 1군 복귀를 위해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넌다는 생각이다.

그는 “2군 경기를 뛰고 라이브 배팅도 조금 더 시킬 생각이다. (후반기) 경기 들어가기 전에 광주에서 라이브 배팅 일정을 잡아 놓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지금 날씨가 너무 더워서 2군 경기가 5이닝만 하기도 한다. 타석수를 조금 더 소화하게 하기 위해 라이브 배팅 일정을 집어넣었다”고 전했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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