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롬베르크 리페(HSG Blomberg-Lippe)가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플레이오프에서 VfL 올덴부르크(VfL Oldenburg)를 시리즈 전적 2-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블롬베르크는 지난 27일(현지 시간), 독일 올덴부르크의 EWE-Arena Oldenburg에서 열린 2024/25 시즌 분데스리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올덴부르크를 29-26으로 제압하며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앞선 1차전에서도 23-22로 승리했던 블롬베르크는 3차전 없이 2연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안드레아 야콥센(Andrea Jacobsen), 라에티티아 퀴스트(Laetitia Quist), 오나 베게 페냐(Ona Vegue Pena)가 각각 5골씩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멜라니 파이트(Melanie Veith)는 10개의 슈퍼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뒷받침했다.
올덴부르크는 메를레 람페(Merle Lampe)가 8골, 토니-루이사 라이네만(Toni-Luisa Reinemann)이 5골, 마리 슈테펜(Marie Steffen)이 4골을 넣으며 분전했고, 골키퍼 마디타 코호르스트(Madita Kohorst)는 6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야콥센과 로라 뤼피외(Laura Ruffieux)가 중심이 된 블롬베르크는 빠른 공격 전환과 7미터 슛을 통해 주도권을 잡았고, 퀴스트와 퀴네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올덴부르크는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블롬베르크 수비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파이트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전반 막판 퇴장 등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블롬베르크는 14-12로 리드를 지키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올덴부르크는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일시적인 수적 우위를 활용해 18-18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블롬베르크는 퀴네의 개인 돌파와 퀴스트의 연속 득점, 디아나 도그 마그누스도티르(Diana Dogg Magnusdottir)의 결정적인 슛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5분, 메를레 람페가 몇 차례 골대를 맞추며 기회를 놓쳤고, 블롬베르크는 유디트 티첸(Judith Tietjen)의 스틸과 파이트의 결정적인 세이브로 흐름을 지켜냈다. 결국 마그누스도티르가 29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블롬베르크는 3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