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낭만 합격..어엿한 '국민 밴드'된 '믿듣데'의 청춘 투어 [스타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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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보이 밴드 데이식스(DAY6)의 시간은 여전히 흐르지 않고 있다.

데뷔 이래로 꾸준히 '늙지 않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의 바람은 이미 이뤄진지 오래다. '국민 밴드'의 청춘을 느끼고 싶다면 데이식스가 정답이다.

데이식스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콘서트 'DAY6 3RD WORLD TOUR <FOREVER YOUNG> FINALE in SEOUL'을 개최했다.

데이식스 성진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 원필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의 체조경기장 입성은 이번 공연이 처음이다. 앞서 데이식스는 고척돔 입성을 통해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하긴 했으나 체조경기장은 K팝 아티스트에게 상징성을 갖고 있는 곳이기에 데이식스에게도, 마이데이(팬덤명)에게도 의미가 더 큰 콘서트다. 심지어 총 6회 공연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믿고 듣는 데이식스'의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데이식스는 앞선 공연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360도 풀 개방 무대를 선택했다. 풍성한 음악적 공간감을 완성한 데이식스는 지난 7일 발매한 신곡은 물론, 역주행과 정주행 열풍이 불고있는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짜릿한 밴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데이식스 영케이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 도운 /사진=JYP엔터테인먼트

관객수 역시 신기록이다. 이번 데이식스 공연은 KSPO DOME 사상 1회 기준 최대 수용 인원인 1만 6000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6회 공연을 통해 총 9만 6000명을 만난 데이식스다.

데이식스의 섬세함도 인상적이다. 360도 풀 개방과 회전하는 원형 무대로 관객들의 시야를 최대한 확보했음에도 4면을 꽉 채우는 대형 스크린과 어디에 앉아있어도 데이식스를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미니 스크린을 하단에 배치하면서 관객들과의 소통에 힘썼다.

'믿고 듣는 데이식스'인 만큼 라이브 실력은 만점이다. 6회차 공연의 마지막 날이지만 목 상태는 첫 공연 못지않게 탄탄했다. 음역대가 높은 곡들이 대부분인 세트리스트였으나 데이식스는 완벽하게 마스터링 된 음원을 뛰어넘는 보컬과 밴드 사운드로 공연의 품격을 높였다. 수많은 공연과 페스티벌, 월드투어 등을 통해 다져진 결과다.

데이식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공연 말미 데이식스는 한결같이 자신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건네주는 마이데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영케이는 "다시 투어를 할 때 '우리가 덜 찾아지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을 할 수 있지 않나. 당연한 고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데이가 '그런 걱정 안 해도 된다. 쓸데없는 걱정이다. 너 하던 거나 계속 잘해'라고 대답해준 것 같다. 무대 위에 있는 우리에게 항상 표현을 해줘서 고맙다. 최대한 오래 노래를 부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케이는 "수많은 무대를 설 때마다 매번 다른 감정이 드는 것도 신기하다. 마이데이는 우리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주는 사람이다. 한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나 좀 치는데? 대단한데?'라고 여길 수 있어줬으면 좋겠다. 살아가다보면 힘든 부분이 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만났을 때 같이 웃으면서 뛰어 놀며 좋은 추억들이 쌓였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원필 또한 "이번 투어가 여기까지 잘 올 수 있었던 건 진심으로 마이데이 덕분이다. KSPO DOME에서 6회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우리에게도 큰 선물과도 같았다"라며 남다른 팬사랑을 자랑했다.

"공연이라는 게 너무 중요하고 소중한데 더 소중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원필은 "행복하게 투어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또 감사하다. 멤버들도 고생 많았는데 잘 이겨내주고 여기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너무 고맙다. 앞으로 살아갈 때 덜 아팠으면, 덜 상처받았으면, 제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아쉽지 말자고 했는데 너무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마이데이 덕분에 아쉽지 않게 행복하게 마음 속에 넣어놓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데이식스는 지난 7일 새 디지털 싱글 '메이비 투모로우(Maybe Tomorrow)'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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