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소시에다드 공격수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
쿠보 타케후사(24·레알 소시에다드)의 리버풀 이적설이 잠잠해졌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18일(한국시간) "쿠보를 향해 여러 EPL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쿠보의 에이전트도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스포츠몰'도 이날 "리버풀이 소시에다드에서 총 23골을 넣은 공격수의 이적 동향을 주의 깊게 살필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쿠보를 향한 리버풀의 관심은 한때 유럽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는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이탈을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살라는 최근 리버풀과 재계약했다"고 설명했다.
리버풀 에이스 살라는 리버풀과 오랜 협상 끝에 지난달 2년 재계약을 맺었다. 살라는 2027년 6월까지 리버풀 소속으로 EPL 무대를 누비게 됐다. 매체는 "살라가 팀을 떠나지 않아도 리버풀은 여전히 쿠보를 원할까"라고 의문 부호를 달았다.
이어 "리버풀을 제외해도 쿠보를 향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아스톤 빌라도 쿠보 영입에 관심이 있다"며 "24살 일본 선수는 올 여름 EPL로 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만 하더라도 리버풀이 쿠보를 강하게 원한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지난해 11월 '피차헤스'는 "리버풀이 소시에다드에 '충격적 제안'을 준비 중이다. 쿠보의 영입을 위해 8000만 유로(약 1178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소시에다드가 거절하기 어려운 금액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쿠보가 올 시즌 라리가에서 기대만큼 활약을 보이지 못하자 빅클럽 이적설이 많이 사그라든 게 사실이다.
쿠보는 올 시즌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7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라리가 5골, 코파 델 레이 2도움, UEL 2골 2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쿠보는 현재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는 중이다. 지난 2월 24일 레가네스전 이후 3개월 가까이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직전 셀타 비고전에서 부진하자 현지의 냉정한 평가가 이어지기도 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 14일 "쿠보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측면에서 수비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풀백을 돕지 않아 이마놀 알과실 감독에게 수차례 질책을 받았다. 측면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아야 했지만 안쪽으로 너무 파고드는 성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쿠보 타케후사(오른쪽)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 대 셀타 비고의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6라운드에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레알 소시에다드 공식 SNS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