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만루포+경쾌한 스윙까지’ 4G 타율 0.500 디아즈 부활, 삼성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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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르윈 디아즈가 14일 대구 SSG전 6회말 만루홈런을 쳐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르윈 디아즈가 14일 대구 SSG전 6회말 만루홈런을 쳐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타자 르윈 디아즈(30)는 지난 시즌 타격 부문 3관왕이다. 홈런(50홈런), 타점(158타점), 장타율(0.644) 부문이다. 팀의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3할 타율(0.314)까지 작성해 그야말로 막을 자가 없었다.

디아즈는 올 시즌도 팀의 전 경기(64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0.295, 12홈런, 53타점, 출루율 0.370의 성적도 나쁘다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지난 시즌 엄청난 활약으로 팬들의 눈높이가 올라간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인상을 남긴 게 사실이다. 특히 10일 수원 KT 위즈전까지는 6월 타율이 0.212에 불과했다. 결정적 순간 안타를 쳐내는 등 효율은 나쁘지 않았으나 스윙에 조급함이 느껴졌다. 더욱이 이때까지 삼성의 6월 중심타순(3~5번) 타율도 0.170으로 처참했던 까닭에 마음고생이 심했고, 타순도 7번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지난 시즌 KBO리그를 평정했던 타자의 클래스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11일 수원 KT전부터 14일 대구 SSG 랜더스전까지 최근 4경기서 16타수 8안타(타율 0.500), 1홈런, 7타점으로 다시 깨어났다. 이 기간 팀도 3승1패로 반등에 성공했다. 10-8로 승리한 14일에는 결승타를 데뷔 첫 만루홈런으로 장식해 기쁨을 더했다. 마치 물 흐르듯이 이어지는 특유의 폴로스루 동작도 되찾았다. 조성환 KBSN스포츠 해설위원(50)은 “디아즈의 타격감이 올라오는 게 보인다. 특유의 경쾌한 스윙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올 시즌 삼성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쉬어갈 곳 없는 강타선이다. 디아즈가 타격감을 찾으면서 중심타순의 파괴력까지 살아난 게 고무적이다. 최근 4경기의 중심타순 타율은 0.348(2위)에 달한다. 6월 타율 0.152로 어려움을 겪은 베테랑 최형우(43)가 최근 3연속 경기 안타를 쳐낸 것도 고무적이다. 그 덕분에 중심타순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박진만 삼성 감독(50)의 표정도 한결 밝아졌다.

삼성 르윈 디아즈(가운데)가 14일 대구 SSG전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르윈 디아즈(가운데)가 14일 대구 SSG전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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