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요스바니+정지석 쌍포 앞세워 외인 빠진 한국전력 제압 [MK인천]

17 hours ago 4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외인 요스바니의 반등을 앞세워 1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17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과 홈경기 세트스코어 3-1(15-25/25-17/25-22/25-18)로 이겼다. 이 승리로 13승 8패 승점 43점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8승 13패 승점 20점에 머물렀다.

정상 전력을 갖춘 대한항공과 달리,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가 이탈한 상태라 일방적인 승부가 예상됐다.

대한항공이 1승을 추가했다. 사진 제공= KOVO

대한항공이 1승을 추가했다. 사진 제공= KOVO

1세트는 아니었다. 한국전력이 25-15로 압도했다. 1세트 초반부터 5-1로 앞서가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탄탄한 리시브와 야마토의 안정적인 토스가 이어지며 상대를 압도했다.

구교혁이 홀로 6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상대 아포짓 스파이커 요스바니를 상대로 1대1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띄웠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1세트 무득점으로 막힌 것이 아쉬웠다. 범실만 4개를 기록했다.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도 도전해 봤지만, 뒤집기에는 근거가 부족했다. 요스바니는 결국 10-18 상황에서 임재영과 교체돼 웜업존에서 나머지 세트를 지켜봤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바로 분위기를 바꿨다. 세터를 한선수에서 유광우로 바꾸며 분위기를 전환했고 이것이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초반 2-5로 뒤졌지만, 상대 범실과 이준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격차를 좁혔다.

요스바니는 1세트 부진을 만회했다. 사진 제공= KOVO

요스바니는 1세트 부진을 만회했다. 사진 제공= KOVO

여기에 1세트 내내 침묵했던 요스바니가 살아났다. 블로킹으로 9-9 동점을 만들며 이날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 요스바니의 서브에이스가 이어지며 흐름을 가져왔다.

요스바니는 2세트 팀내 최다인 6득점 기록하며 완전히 살아났다. 이준이 5득점, 정지석이 4득점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분위기를 탄 대한항공은 3쿼터에도 앞서갔다. 요스바니는 3세트 72.73%의 공격 성공률 기록하며 9득점을 내며 완전히 몸이 풀린 모습이었다. 나쁜 공이 올라와도 득점으로 연결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국전력도 2세트보다는 나은 경기 내용 보여줬으나 쫓아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까지 성공률 83.33%로 확실한 공격 루트로 자리잡았던 신영석의 속공 성공률이 50%로 떨어진 것이 아쉬웠다. 구교혁은 힘이 떨어진 듯 범실만 5개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4세트는 초반 양 팀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11-11까지 맞섰다. 여기서 차이를 만든 것은 정지석이었다. 오픈과 시간차, 블로킹을 골고루 성공시키며 홀로 5연속 득점을 기록, 16-11로 격차를 벌렸다. 승부의 추는 대한항공으로 기울었다.

정지석과 요스바니가 나란히 19득점식 올렸다. 정지석은 블로킹도 3개 기록했다. 이준은 서브에이스 3개 포함 12득점 올렸다.

한국전력은 신영석이 12득점, 구교혁과 임성진이 나란히 10득점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인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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