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출전권 사냥 람, DP월드투어에서 컷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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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라이더컵 출전 목표를 내세운 존 람(스페인)이 DP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컷 탈락했다.

존 람. (사진=AFPBBNews)

람은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치는 난조를 보였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새해 첫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한 람은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아냈으나 더블보기 2개에 보기 3개를 쏟아내며 5타를 까먹었다. 17번홀까지 3오버파를 적어낸 람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대했으나 공 2개를 물에 빠뜨리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해 오히려 타수를 더 잃어 공동 87위(2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했다.

람은 PGA 투어 활동 시절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강자다. PGA 투어에서 11승을 거뒀고, DP월드투어에서도 8차례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1년 US오픈과 2023년 마스터스 등 메이저 우승도 두 번 기록했다.

2023시즌을 끝내고 PGA 투어에서 LIV 골프로 이적한 람은 올해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출전을 목표로 정했다. 지난해 9월 라이더컵 출전에 강한 의지를 엿보인 뒤 DP월드투어 출전 횟수를 늘리고 있다. DP월드투어는 올림픽 등을 포함해 최소 연간 4개 대회 이상 출전한 선수에게 라이더컵 출전 자격을 준다. 람은 작년 파리올림픽에 이어 디오픈을 포함해 DP월드투어 4개 대회에 참가했다. 올해도 최소 출전 조건을 채워야 한다. 하지만, 라이더컵 출전권 획득에 필요한 랭킹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하면서 순위 하락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람은 18일 기준 라이더컵 유럽팀 선발 포인트 랭킹 17위다. 6위 이내에 들어야 자력 출전권 확보한다. 순위에 들지 못하면 단장 추천을 받을 수 있지만, LIV 골프 선수의 선발 가능성은 크지 않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라운드까지 3언더파 141타를 쳐 공동 33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람은 라이더컵 유럽팀 1위다.

이웬 퍼구슨(스코틀랜드)가 이틀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고, 호주교포 이민우는 7언더파 137타를 쳐 공동 7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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