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박민우 2루타→최원준 동점 희생플라이→이우성 결승타’ NC, SSG 6연승 저지하며 2연승!…가을야구 희망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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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SSG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며 연승에 성공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이숭용 감독의 SSG랜더스를 5-4로 제압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NC는 59승 6무 62패를 기록,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6연승이 좌절된 SSG는 65승 4무 59패다.

이우성은 10일 창원 SSG전에서 결승타를 쳤다. 사진=NC 제공

이우성은 10일 창원 SSG전에서 결승타를 쳤다. 사진=NC 제공

10일 창원 SSG전에서 천금 같은 2루타로 NC 역전승을 이끈 박민우. 사진=NC 제공

10일 창원 SSG전에서 천금 같은 2루타로 NC 역전승을 이끈 박민우. 사진=NC 제공

NC는 투수 신민혁과 더불어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오영수(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권희동(좌익수)-도태훈(2루수)-김형준(포수)-서호철(3루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SSG는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류효승(지명타자)-김성욱(좌익수)-조형우(포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앤더슨.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후 최원준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친 뒤 연거푸 2루와 3루를 훔쳤다. 이어 오영수가 투수 땅볼에 그치며 최원준이 3루와 홈 사이에서 아웃됐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데이비슨이 비거리 140m의 좌월 2점 아치를 그렸다. 데이비슨의 시즌 30호포.

데이비슨은 10일 창원 SSG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NC 제공

데이비슨은 10일 창원 SSG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NC 제공

일격을 당한 SSG였지만, 4회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유섬의 우전 안타와 최지훈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가 완성됐으나, 류효승이 낫아웃에 그쳤다.

SSG는 이 아쉬움을 5회초 털어냈다. 김성욱의 중전 안타와 조형우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박성한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정준재의 희생 번트와 최정의 자동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한유섬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박성한은 10일 창원 NC전에서 적시타를 쳤다. 사진=천정환 기자

박성한은 10일 창원 NC전에서 적시타를 쳤다. 사진=천정환 기자

NC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 권희동이 좌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직후 권희동은 대주자 천재환으로 교체됐다. 이후 SSG 앤더슨이 2루 견제를 시도했는데, 뒤로 빠졌고, 그 사이 천재환은 3루에 도달했다. 이후 김휘집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형준의 땅볼에 상대 3루수 최정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이 틈을 타 천재환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SSG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6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이 중전 안타로 물꼬를 트자 류효승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김성욱의 번트 플라이로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조형우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그러나 NC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대타 박민우가 우전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서호철의 희생 번트와 김주원의 볼넷 및 2루 도루로 1사 2, 3루가 됐고, 여기에서 최원준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이후 대타 이우성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NC에 리드를 안겼다.

10일 창원 SSG전에서 천금 2루타를 날린 박민우. 사진=NC 제공

10일 창원 SSG전에서 천금 2루타를 날린 박민우. 사진=NC 제공

이우성은 10일 창원 SSG전에서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사진=NC 제공

이우성은 10일 창원 SSG전에서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사진=NC 제공

다급해진 SSG는 9회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NC는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NC는 선발투수 신민혁(4.1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이 조기 강판됐지만, 뒤이은 김영규(0.2이닝 1실점)-손주환(0.1이닝 1실점)-전사민(1.2이닝 무실점)-배재환(0.2이닝 무실점)-하준영(0.1이닝 무실점)-김진호(세, 1이닝 무실점)가 실점을 최소화했다. 승리는 하준영에게 돌아갔다. 시즌 마수걸이 승리(1패 1홀드)다.

타선에서는 단연 이우성(1타수 1안타 1타점), 박민우(1타수 1안타)가 빛났다. 이 밖에 데이비슨(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최원준(3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SSG는 뒷심이 아쉬웠다. 선발투수 앤더슨(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1탈삼진 3실점 2자책점)은 역투했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11승(현 성적 10승 6패)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215탈삼진을 돌파, 2001년 SSG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 페르난도 에르난데스(215탈삼진)가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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