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수학괴물들’에 절망한 아이…3년 후 의대 들어간 비결 [대치동 의대맘]

3 weeks ago 22

“엄마, 나한테는 뒤로 갈 수 있는 길이 없잖아. 나 진짜 열심히 하고 있어.”

보이스톡 너머로 들리는 아이의 말에 마음이 아팠다. 고등학교 첫 중간고사를 앞두고 내신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지 않냐는 나의 걱정스러운 물음에 돌아온 말이었다. 시간을 아끼느라 급식 시간에도 혼자 빨리 먹고, 쉬는 시간에도 친구들과 거의 대화 없이 공부하느라 외톨이처럼 지낸다고 했다. 낯선 환경에 새로운 친구들도 모자라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는 것도 기특한데 저렇게 비장한 마음으로 공부하고 있었다니….

해외 주재원 발령 ‘폭탄’선언에 중3 아들 걱정부터

아이가 중3일 때 남편이 중국 주재원 발령을 받고 고민 끝에 선택한 기숙형 전국자사고. 아이는 같이 중국으로 가면 한국국제학교에 가야 한다는 말에 힘들더라도 한번 해보겠다며 자사고 도전을 선택했고 합격 후 가족과 헤어져 학교를 다니게 된 것이다. 한 달에 한 번 2박3일 외출할 때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보살핌으로 도움받았다. 아이는 혼자 남기로 자신이 선택했으니 한국 입시에서 승부를 보지 않으면 답이 없다는 각오를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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