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향한 ‘오일 머니’의 위험한 유혹. 리오넬 메시도 포함되어 있다.
‘플래닛 풋볼’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사우디 아라비아 프로 리그는 유럽 팀들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엄청난 금액의 제안은 일부 유명 선수들이 거절하기 어려운 수준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우디 머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이다. 호날두, 벤제마와 같이 전성기가 끝난 선수들의 경우 마지막 ‘대박’을 치기 위해 사우디로 떠났고 몇몇 선수들은 자신의 커리어보다 개인적인 부를 위해 ‘오일 머니’를 선택했다.
사우디의 유혹은 현재진행형이다. ‘플래닛 풋볼’은 올 여름 사우디로 떠날 수 있는 스타 플레이어 9명을 소개했다.
대표적인 선수는 손흥민이다. ‘플래닛 풋볼’은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그동안 무관의 한을 풀기 전까지 팀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우승 후 상황은 달라졌다. 그는 10년 만에 첫 트로피를 들었고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우디는 손흥민이 아시아 내에서 가지고 있는 압도적인 인지도에 주목하고 있다. 그들의 글로벌 노출을 위해선 이상적인 선택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손흥민은 토트넘과 결별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사우디는 물론 주제 무리뉴의 페네르바체 역시 그를 원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이룰 수 있는 건 다 이룬 손흥민이다. 사우디로 가서 거액을 품는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이외에도 ‘플래닛 풋볼’은 리오넬 메시, 안드레 오나나, 카세미루, 에데르송, 카일 워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루이스 다이스,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사우디로 이적할 수 있는 스타 플레이어로 선정했다.
특히 미국에서 뛰고 있는 메시의 경우 사우디로 가게 된다면 호날두와 함께 또 다른 차원의 ‘메호 대전’을 치를 수 있다.
‘플래닛 풋볼’은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메시. 그는 파리생제르망에서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으나 그 과정에서 ‘사우디 이적도 많이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미국을 선택했으나 사우디 축구에 대한 경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팀 토크’ 역시 “사우디는 여전히 메시에 대해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6월 초에는 사우디 국부 펀드(PIF)가 메시 측과 이적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