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군포1구역 시공사로…한남2구역도 그대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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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28 10:10 수정2025.04.28 10:10

군포1구역 투시도

군포1구역 투시도

대우건설이 경기 군포시 당동 731 일대 '군포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대우건설의 올해 첫 정비사업 수주다.

군포1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9층, 10개 동, 932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공사비는 2981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으로 ‘군포 푸르지오 브리베뉴’를 제안했다. 차별화한 설계와 자연과 어우러진 외관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단지 중앙광장, 워터가든, 숲 산책로인 ‘포레스트 워크’ 등 조경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그리너리 카페, 골프장, 탁구장, 시니어클럽, 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도입한다.

군포1구역 조감도

군포1구역 조감도

대우건설이 군포에서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 용산 청파1구역 재개발, 서초 원효성빌라 재건축, 강남 개포우성7단지 재건축 등의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용산구 한남2구역 시공권도 그대로 유지했다.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이 지난 27일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 재신임' 안건을 투표에 올린 결과, 참여 조합원 852명 가운데 439명이 대우건설 계약 유지에 찬성했다. 계약 해지를 요구한 조합원은 402명이었다. 기권·무효는 11표였다.

대우건설의 시공사 지위가 그대로 유지되며 이르면 오는 6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9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남2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여㎡를 재개발해 아파트 1537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기존 고도 제한 90m를 118m로 완화하겠다는 대우건설의 '118 프로젝트'가 서울시 반대에 무산되고, 조합이 추진하던 2블록과 3블록 사이 관통 도로 폐지 역시 서울시 반대에 가로막히자 시공사 책임을 묻기 위해 총회가 개최됐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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