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문신이 가득하고 폭력적인 성격의 장인처럼, 다혈질적인 모습을 보이는 아내와 이혼하고 싶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JTBC ‘사건반장’은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40대 남성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소개팅에서 아내와 처음 만났는데 만난 지 2개월 만에 아내가 임신했다”며 “혼전임신 때문에 급하게 상견례를 한 뒤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상견례 때 이상한 점이 있었는데, 장인어른이 한여름인데도 목까지 가려지는 긴팔 옷을 입고 왔다”며 “장인어른이 식사 자리에서 장모님께 명령조로 말하는 모습도 계속 보였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만 해도 장인이 그저 남성적이고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A씨는 결혼 후 처가에 방문했다가 깜짝 놀랐다는 것이다. 장인 어른이 장모님을 막 대하는 정도를 넘어서 “반찬이 왜 이러냐”며 화까지 내며 무안을 주는 모습을 봐서다.
A씨는 “문제는 장인의 다혈질 기질을 아내가 물려받았다는 것”이라며 “조금만 기분이 상해도 욕하며 머리와 얼굴을 툭툭 치거나 리모컨 등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아내의 폭력적인 언행을 녹음하려다 머리채를 잡히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A씨는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자 처가에 갔다”며 “장인어른이 편한 차림으로 있었는데 상반신에 문신이 가득하더라”고 말했다.
또 A씨는 “학교 폭력을 주제로 한 드라마를 봐도 아내는 ‘당한 사람이 바보 아니냐’며 가해자를 두둔했다”며 “폭력적인 아내에게 딸을 맡기면 안 될 것 같아 이혼하고 싶다”고 상담했다.
이를 들은 박지훈 변호사는 “사연만 봤을 때 아내의 폭력은 상습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아내의 문제 행동에 대해 입증만 할 수 있다면 충분히 이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육권도 사연자분이 가지고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