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과 나스닥은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10분에 S&P500은 0.41% 상승한 6,473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도 0.3% 오른 21,751포인트로 0.4%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44,745로 0.9% 뛰어 올랐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내린 4.238%를, 2년물 국채 수익률도 5bp 내린 3.683%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0.2% 하락하면서 대부분의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1% 넘게 하락했으나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스스(AMD)는 4% 이상 급등하며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테슬라와 애플, 오라클도 각각 1%씩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0.3% 상승한 120,590.48달러에 거래됐고 이더는 2.1% 오른 4,719.15달러에 도달했다.
7월의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대해 낙관적 해석이 압도한 가운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연준에 9월에 0.5%p의 금리인하를 요구하면서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툴에서는 9월 금리 인하가능성을 99%까지 높였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 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연준 관계자들이 (대폭 감소로 나타난) 수정된 고용 시장 데이터를 알았더라면 7월 회의는 물론 6월 회의에서도 금리를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센트는 9월에는 0.5% 인하하고, 미국 기준금리가 현재의 4.25%~4.5% 범위보다 1.5%p는 낮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4일에는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 보고서가 발표된다. 이 보고서는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연준의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며 다음 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감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S&P500 지수는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발표한 4월초 저점 이후로 약 30% 상승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차르디 는 "미국의 노동 시장이 악화됨에 따라 연준이 다음 달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 1월까지 매 회의마다 25bp 씩 인하해 총 100베이시스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녀는 연준의 완화 정책으로 주식, 우량 채권, 금에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모든 투자자가 확신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3포틴리서치의 공동 창리비자 워런 파이스는 “노동 시장과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시장이 이를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