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일정을 마치고 한숨 골랐던 홍명보호가 다시 생존 경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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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3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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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3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시작에 앞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7일 경기도 용인 등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대비해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 대회 특성상 다른 A매치보다 주목을 덜 받는 건 사실이지만 감독으로서 그동안 지켜보기만 하던 선수들과 직접 함께 훈련할 수 있어서 좋다”며 “주어진 시간을 잘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동아시안컵은 내년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하는 과정이다. FIFA가 정한 공식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기에 그동안 주축을 이룬 유럽파가 빠졌다. K리그와 J리그에서 뛰는 26명의 선수로만 구성됐다. 그만큼 누군가에겐 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홍 감독도 “선수가 얼마만큼 기량을 지녔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며 “선수들은 테스트라는 명목 아래 전쟁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선수가 9명이나 된다. 홍 감독은 “월드컵 예선 때부터 꾸준히 K리그를 관찰했고 또 중용했다”며 “몇몇 선수는 우리 대표팀의 중요한 위치에서 계속 경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짧은 시간 어느 정도 팀에 적응하는지를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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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3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시작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홍 감독은 “우리가 주문하는 걸 선수들이 얼마나 잘 따라와 주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아마 이 선수들이 1년 남은 월드컵에 대해서 아주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굉장히 높은 집중력과 좋은 자세로 팀에 임할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8시 중국과의 대회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에는 홍콩, 15일에는 일본과 차례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