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필라이 “박수 더 치면 트럼프와 상 나눠야” 뼈있는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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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나바네템 나비 필레이(85)가 9일(현지 시간)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열망을 겨냥한 농담을 던졌다. 출처=아그네스 칼라마스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 X “여러분이 박수를 더 치면 노벨평화상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눠야 할 지도 모른다.”9일(현지 시간) 202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제법 전문가 나바네템(나비) 필라이(85)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유쾌한 소감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국제법 회의에 참석하던 중 수상 소식을 접하고 참석자들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게 농담이 아니길 바란다, 감사하다”고도 했다.1945,1946년 뉘른베르크에서는 나치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행한 각종 범죄에 관한 재판이 열렸다. 즉 국제 사법 체계를 통해 전쟁범죄, 반(反)인도적 범죄, 집단학살 등을 단죄해 온 필라이가 자신의 인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장소에서 수상 소식을 접한 셈이다.그의 수상은 국제법을 무시하는 트럼프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에게 경종을 울리는 의미도 있다고 AP통신이 분석했다. ‘미국 우선주의’로 일관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부터 자신이 노벨평화상 수상 자격이 있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 또한 2024년 11월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인권 탄압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국제법 및 인권 수호 외길 202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법률가 겸 인권 운동가 나바네템(나비) 필라이가 2015년 10월 내한 당시 서울 관악구에서 ‘인권과 정의, 나의 삶’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전쟁 범죄 등을 단죄하고 국제법 준수와 인권 수호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그는 수차례 한국을 방문했으며 일본에 위안부 문제 해결도 촉구했다. 뉴스1 필라이는 1941년 남아공 더반의 인도계 타밀족 가정에서 태어났다. 남아공의 악명 높은 흑백차별 정책 ‘아파르트헤이트’가 횡행하던 시절 남아공 나탈대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변호사로 활동했다. 당시 투옥 중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등 아파르트헤이트에 저항한 인권 운동가들을 적극 변호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법학 석·박사 학위도 취득했다.그는 만델라 전 대통령의 집권기인 1995년 남아공 최초의 비(非)백인 여성 고등법원 판사에 올랐다. 르완다 내전에서 행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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