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2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5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노도영 교수를 비롯한 교직원 5명이 우수 연구성과 창출과 과학기술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 진흥 정부포상과 장관표창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수상한 노도영 물리·광과학과 교수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 창출에 기여해 왔다. 노 교수는 학문적 수월성과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내 X-선 과학 분야의 선도연구센터인 '극미세 초고속 X-선과학 연구센터'를 설립·운영하며, 200여 편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논문 발표와 함께 박사 22명, 석사 45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했다.
대통령표창에는 나노소재 분야의 대표학자로서 23년간 교육과 연구에 헌신하며 실시간 전자 현미경 기술을 통해 나노, 전자, 에너지 분야의 미래 첨단소재 개발에 기여한 김봉중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김 교수는 나노소재·소자의 특성을 정량화함으로써 차세대 반도체, 재생에너지, 촉매,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후학 양성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나노소재 연구의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국무총리표창에는 응집물리 분야에서의 선형·비선형 및 초고속 분광학 연구의 발전을 이끌고 방사광을 활용한 적외선·테라헤르츠 분광 연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이종석 물리·광과학과 교수가 수상했다. 이 교수는 100편 이상의 SCI급 학술 논문을 발표했으며, 특히 나노스케일 열수송에 대한 혁신적인 연구를 통해 반도체 산업에서의 발열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장관표창은 혁신적인 연구와 제도 개선으로 과학기술과 교육 환경 발전에 기여한 이종호 기계로봇공학과 교수가 받았다. 이 교수는 세계 최초로 신축성 태양전지와 인체 내 전력전달 기술을 개발하며, 학계와 산업계에서 크게 주목받는 성과를 창출했다. 일반 대중이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그 사회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장관표장을 수상한 이승재 미래전략실 팀장은 GIST 학사과정 설립, 학생 기숙사 현대화, 직원 처우 개선 등 교육 및 복지 인프라의 실질적인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과학기술원 혁신비전 수립과 공동사무국 운영으로 기관의 대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