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끝까지 보는 비율 급락
1년간 주가 40% 가까이 빠져
영화·드라마 라이브 채널 검토
차기·차차기 월드컵 중계 노려
넷플리스가 특정 프로그램이나 콘텐츠를 24시간 송출하는 라이브 채널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2030년과 2034년 FIFA 월드컵 중계권 입찰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넷플릭스 경영진이 구독자들의 시청 참여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특정 장르의 영화·드라마를 24시간 송출하는 라이브 채널 도입 검토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넷플릭스 내 핵심 지표인 가입자들의 ‘시청 참여도(Engagement)’가 망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청 참여도는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총 시간과 영화·시리즈를 끝까지 시청하는 완독률을 측정하는 지표다. 이 지표가 떨어진다는건 그만큼 소비자들이 구독을 해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걸 뜻한다.
넷플릭스는 여전히 유료 스트리밍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뉴욕 증시에서 자사 주가는 최근 1년간 주가가 무려 40% 이상 폭락하는 극심한 정체기를 겪고 있다. 지난 4월 발표한 2분기 실적 가이던스(전망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률 하락을 예고하며 시장에 실망을 안겼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Nielsen)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미국 내 TV 시청 점유율은 지난 4월 7.8%까지 추락하며 2025년 5월 이후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라이브 채널 도입 검토 외에도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들을 자사 플랫폼에 묶어 파는 ‘스트리밍 결합 상품(Bundle)’ 출시까지 검토 중이다. 아마존과 애플이 자사 메인 앱을 통해 타사 구독권을 대행 판매하는 것을 벤치마킹 하겠다는 구상이다.
라이브 채널과 결합 상품 도입은 넷플릭스의 정체성을 바꾸는 시도로 해석된다.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시장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오직 ‘선택과 집중’, 그리고 ‘단순함’의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현재 디즈니, HBO맥스, 유튜브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기존 원칙 고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폭스의 ‘투비(Tubi)’나 ‘로쿠 채널(Roku Channel)’처럼 별도 구독료 없이 광고만 보면 공짜로 실시간 방송을 틀어주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이 넷플릭스의 점유율을 갉아먹고 있다.
넷플릭스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건 헤이스팅스가 꺼려했던 광고형 요금제를 전격 도입한 것이다. 즉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에 돌입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또 비디오 팟캐스트나 유튜브 출신 크리에이터들의 결과물 등 단가가 저렴한 ‘가성비 콘텐츠’를 대거 수혈하며 시청 시간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초에는 버즈피드, 콘데 나스트 등 글로벌 유명 미디어의 숏폼 비디오 콘텐츠까지 대거 수용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관계자들에 따르면 넷플릭스 경영진은 현재 2030년과 2034년 FIFA 월드컵(World Cup) 중계권 확보를 위한 입찰 참여를 극비리에 논의 중이다. 실시간 라이브 TV 중계는 넷플릭스가 사활을 건 광고 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사측은 2026년까지 광고 매출을 전년 대비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속보] 北, 韓·EU성명에 “체제존중 위장 내던져…韓 적대 원칙 불변”](https://pimg.mk.co.kr/news/cms/202606/13/news-p.v1.20260613.89255ddca2b0487c98e7f979e85a8a39_R.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