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에 돌입했던 넥슨 자회사 네오플 노사가 첫 파업 돌입 5개월 만에 잠정 합의했다.
네오플은 21일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 잠정 합의에 지난 18일 도달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지난 19일∼20일 진행된 조합원 투표를 통해 가결됐다. 네오플 노사는 1인당 연봉 인상폭을 평균 약 400만원으로 하고 복지 포인트와 본사 소재지인 제주 지역 주거지원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네오플 관계자는 "합의안은 제주 주거 지원금 상향을 제외하고는 지난 3월 타결된 넥슨코리아 노사 합의안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네오플 노동조합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음에도 사측이 성과급을 줄였다는 이유로 지난 6월 게임업계 최초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신작 출시 성과에 따라 지급해오던 신규개발 성과급(GI)을 임의로 축소했다는 것이 골자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해 중국 출시 흥행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인 1조378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노조에 따르면 성과급은 기존 대비 3분의 2 수준으로 축소됐다.
노조는 이후 전면 파업, 순차 파업을 병행하며 사측과 교섭해 왔다. 넥슨 노조와의 갈등으로 끝내 지난달 말 해산해 쟁의도 잠정 중단됐다. 노조는 전년도 영업이익 9824억원의 4%에 해당하는 약 393억원을 직원들에게 수익배분금(PS)으로 분배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노조가 주장을 철회해 최종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았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넥슨지회 산하 분회였던 네오플 노조는 이달 초 넥슨지회의 해산 결정에 화섬노조 산하 별도 네오플지회로 새롭게 독립 출범했다.
팬 오프라인 행사도 재개된다. 네오플 노사는 오는 22일 진행하는 '던파 20주년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이용자 신뢰 회복에 나선다. 앞서 던전앤파이터 오프라인 행사 'DNF 유니버스'가 파업으로 취소돼 게임 이용자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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