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 “트럼프를 노벨상 후보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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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오른쪽 가운데)가 7일(현지 시간) 백악관 블루룸에서 열린 미-이스라엘 당국자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오른쪽 가운데)가 7일(현지 시간) 백악관 블루룸에서 열린 미-이스라엘 당국자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고위 관리들과의 만남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순간에도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한 나라, 한 지역에서 또 다른 나라로 평화를 만드는 그를 노벨상 위원회에 후보로 추천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수상 자격이 충분하며 마땅히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당신(네타냐후 총리)이 이렇게 말씀해 주셔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외국 지도자는 네타냐후 외에도 파키스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추천했고 올해 1월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상 후보로 추천했다. 조승래 당시 수석대변인은 “1월 말까지 노벨상 후보를 추천해야 하는데 박 의원이 지난달 30일에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노벨평화상을 원한다는 점을 숨기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인도·파키스탄, 세르비아·코소보 분쟁 등을 중재했던 점을 언급하며 노벨위원회가 진보주의자들에게만 평화상을 주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낸 적이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을 평가 절하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이 그가 아프가니스탄에 미군을 증원하기 전에 이뤄진 수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두 사람의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물밑 접촉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재건 기회를 줄 수 있길 바란다”며 “이란이 평화적인 방식으로 재건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을 외치며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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