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SF 10주년… “기업 생존율 96%”
네이버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D2SF가 출범 후 10년간 스타트업 115곳에 투자해 5조 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창출했다.양상환 D2SF 센터장은 13일 서울 서초구 D2SF 사옥에서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의 누적 기업가치는 현재 5조2000억 원 규모로 2021년(70곳 1조300억 원) 대비 약 4배 규모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의 5년 생존율은 보통 30∼40% 수준이지만 D2SF가 투자한 기업의 생존율은 96%에 달한다. 양 센터장은 “당장 협력 접점이 없어도 우수한 기술을 가진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이 차별점”이라며 “D2SF가 투자한 기업 중 64%는 네이버와 구체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양 센터장은 대표적인 투자 사례로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을 설계한 ‘퓨리오사AI’와 로봇 소프트웨어(SW) 기업 최초 상장사인 ‘클로봇’, AI 데이터 플랫폼 최초로 상장한 ‘크라우드웍스’ 등을 꼽았다.D2SF는 투자한 스타트업 81%가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는 만큼 우수한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D2SF는 지난해 10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세워 활동 반경을 넓히기도 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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