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냉정한가?” 우승은 했지만 투수는 강하게 키운다…루키 박지훈 향한 이강철 KT 감독의 메시지, 본인도 변화 다짐 “타자 압도하겠다” [SD 수원 리포트]

2 hours ago 1

이강철 KT 감독은 7일 수원 삼성전에 앞서 신인 우투수 박지훈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제공|KT 위즈[수원=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너무 냉정하게 말했나?”이강철 KT 위즈 감독(60)은 7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신인 우투수 박지훈(19)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박지훈은 전주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6순위)에 지명된 기대주다. 시범경기서는 5차례나 등판했을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개막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그러나 4월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0.2이닝 동안 2안타(1홈런) 4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렸다. 다음날 곧바로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갔다. 7월 한 차례 1군에 등록됐지만, 마운드에 서진 못했다.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은 지난달 29일 1군 등록 후 첫 등판이자 올 시즌 2번째 출격이었다.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2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평균구속도 148㎞였다. 하지만 이 감독의 평가는 냉정했다.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우리가 봤던 구위가 안 나온다. 이전에는 직구 구속이 150㎞까지 나왔는데 근처에도 못 가더라. 어제의 투구로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킥 체인지업이 강점이고 슬라이더도 좋은데, 그 공을 보여주지 못하다 보니 볼카운트 싸움도 불리해진다”고 덧붙였다.이 감독은 투수 전문가다. 현역 시절 통산 152승을 따냈고, 지도자 경험도 풍부하다. 과거에도 제자들을 향해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며 동기부여를 끌어내곤 했다. “젊은 선수인데 너무 냉정하게 말했나?”라며 웃은 그는 이내 “냉정하게 현실을 받아들이는 게 좋다고 본다. 질책하는 게 아니라 정확하게 판단해줘야 한다. 1, 2년이 그냥 지나갈 수 있으니 지금은 좋은 말로 달래줄 때가 아니다. 내가 투수는 냉정하게 키우는 편”이라고 말했다.박지훈 본인도 냉정하게 현실을 짚었다. 그는 “어제 오래간만에 (1군) 마운드에 올라서 긴장했다”며 “컨트롤에 신경 쓰느라 약하게 던졌는데, 감독님께서 ‘볼넷을 줘도 좋으니 세게 던지라’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서 2번째 이닝은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시즌 남은 경기에 등판하면 결과와 관계없이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투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수원|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