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인플루엔자 접종 시작…“고위험군 접종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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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서 3가 백신 전환…효과·안전성 차이 없어
“가장 위험한 호흡기 감염병…중증·사망 예방”

2024-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 20일 서울 소재 소아청소년과 병원에서 한 어린이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2024.09.20 뉴시스

2024-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 20일 서울 소재 소아청소년과 병원에서 한 어린이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2024.09.20 뉴시스
오는 22일부터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감염과 중증 예방을 위해 고위험군의 접종을 독려했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2일부터 2026년 4월30일까지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정부는 매년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확산 등을 방지하기 위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2012.1.1.~2025.8.31. 출생자)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1960.12.31. 이전 출생자) 고령층 등으로 선정했다.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과거 접종력이 없거나, 기존에 1회만 접종받은 6개월 이상 9세 미만 어린이이며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2회 접종 대상 외 6개월 이상 13세 어린이다.

22일 2회 접종 대상 어린이 접종이 시작하며 29일부터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 10월 15일부터 75세 이상, 10월 20일부터 70~74세, 10월 22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이 접종을 받게 된다.

지난해에는 A형 H1N1, A형 H3N2, B형 Victoria, B형 Yamagata 등 4개 바이러스 항원이 포함된 4가 백신으로 접종했지만 올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사항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 따라 B형 Yamagata를 제외한 3가 백신으로 접종을 한다. B형 Yamagata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장기간 검출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백신 교체에 의한 효과성과 안전성에는 기존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 받을 수 있다.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은 약 2만3000개소로 관할 보건소 또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접종을 위해 방문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접종 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접종 후에는 이상반응 관찰 등을 위해 20~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물러 휴식을 취하는 게 권장된다.

정재훈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전통적으로 고위험군 폐렴·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고 현재도 호흡기 감염병 중 가장 위험한 감염병”이라며 “중증이나 사망을 막기 위해 접종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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