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고양·용인·평택·양주서 서울 오가는 4개 광역버스 운행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 달부터 고양, 용인, 평택, 양주 등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4개 광역버스 노선이 운영된다.

26일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내달 1일부터 고양, 용인, 평택, 양주에서 서울 영등포, 서울역, 사당역, 잠실역을 오가는 주요 광역버스 4개 노선이 운행을 시작한다. 고양~서울 영등포(노선명 7602), 용인 서천지구~서울역(4104), 평택 안중터미널~사당역(5503) 노선은 4월 1일부터, 양주 덕정역~잠실역은 4월 7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

평택시 5503번 노선 운행도(안중터미널 ~ 사당역)

이번에 도입되는 광역버스는 ‘준공영제’ 방식이다. 준공영제는 버스 운행은 민간 운수회사에서 담당하되 정부와 지자체가 광역버스 노선 인·면허 및 관리 권한을 갖고 운영 적자를 재정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운행의 공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고 보다 체계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작년 지자체 수요조사 및 타당성 검토를 거쳐 이번에 운행 개시한 4개 노선을 포함한 총 10개 준공영제 신설 노선을 확정한 바 있다. 향후 안성, 오산, 광역, 양평, 고양, 화성에서 서울 핵심지를 오가는 6개 노선이 추가로 운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광위는 준공영제 노선별 이용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배차 간격을 조정하고 필요시 증차, 노선 효율화 등을 통해 출퇴근 시간대 교통 불편을 줄이고 준공영제를 지속 가능하게 운영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번 준공영제 노선 운행 개시로 수도권 교통 불편 지역 시민들의 출퇴근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광역교통 사각지대 및 혼잡 지역을 중심으로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을 확대해 국민이 체감하는 수준까지 광역교통 서비스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