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伊 ‘코스모팩 어워드’ 2관왕 쾌거… 혁신기술·지속가능성 부문 수상

전 세계 유일 2관왕… 혁신기술·지속가능성 인정
AI 기반 ‘카이옴’, 초개인화 스킨케어 혁신
친환경 ‘에코-펄스 센텔라’, 탄소 저감으로 지속가능성 증명

한국콜마는 27일 ‘화장품 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코스모팩 어워드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참가 기업 중 2개 부문 수상은 한국콜마가 유일하다고 한다. 한국콜마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5’에서 열린 코스모팩 어워드에서 혁신기술(Innovation Technolog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부문 대상을 받았다.

1967년 시작된 이 행사는 세계 최대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가 주관하며, 올해 836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11개 제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혁신기술 부문 대상은 AI 기반 피부 진단 플랫폼 한국콜마 ‘카이옴(CAIOME)’이 받았다. 이 기술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스킨케어를 제안한다.

면봉으로 피부를 문지른 뒤 시약을 키트에 떨어뜨리면 5분 만에 유익균과 유해균을 분석하고, 수십만 가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AI와 초개인화 트렌드를 결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지난 1월 CES 2025에서도 주목받은 바 있다.

지속가능성 부문에서는 친환경 원료 한국콜마 ‘에코-펄스 센텔라(ECO-PULSE™ Centella)’가 수상했다. 병풀 추출물로 피부 진정 효과를 자랑하는 이 원료는 비가열 공법으로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을 20% 이상 줄였다. 짧은 시간 안에 유효성분을 고농도로 추출해 효능까지 극대화한 점이 돋보인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35년간 쌓아온 연구개발 노하우를 최신 기술과 접목한 결과이다. 앞으로도 글로벌 뷰티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