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석유화학과 2차전지 산업의 체질 전환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부의 구조조정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이 변곡점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리서치 및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3일 공개한 ‘2026 전망, 2차전지·석유화학’ 보고서에서 석유화학과 2차전지 종목을 눈여겨볼 때라고 진단했다. 그는 석유화학 업종과 관련해 “국내 주요 기업의 설비 통·폐합 로드맵에 따른 산업 가치와 기업 가치 변화를 주목할 시점”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국제유가와 나프타 가격 안정 속에서 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나프타분해설비(NCC) 기업의 원가 경쟁력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석유화학 구조조정 최대 수혜 기업으로는 롯데케미칼을 꼽았다. 노 연구원은 “정부가 저수익 대량생산 구조에서 친환경·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정책 기조를 바꾸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은 이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차전지 업황 회복은 ESS산업 성장이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등 전력 소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ESS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2차전지 업황의 회복 포인트는 자동차 전지보다 ESS 중심”이라고 말했다. 체질 변화를 주목할 기업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를 꼽았다.
노 연구원은 “ESS 시장 성장의 수혜는 에너지저장뿐 아니라 전력망 안정화, 전력 효율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 가능하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이 시장 변화의 중심에서 구조적 성장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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