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지수 환노출ETF 상품
환헤지보다 수익률 높아
달러당 원화값이 1470원대까지 떨어지는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환노출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과가 돋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도 환노출형 상품을 중심으로 투자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환율 변동성이 커진 지금이야말로 환노출·환헤지 전략을 다시 점검해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까지 최근 6개월간 삼성자산운용의 환노출형 ETF인 'KODEX 미국S&P500'은 24.22%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환헤지형 상품 'KODEX 미국S&P500(H)'은 17.84% 상승에 그쳤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상품도 마찬가지다. TIGER 미국나스닥100의 환노출형, 환헤지형 수익률은 각각 30.76%, 23.69%다.
최근 한 달간만 보면 차이는 더 크다. 미국 장기국채에 투자하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환노출형은 3.66% 수익률을 냈지만, 환헤지형은 0.38%로 차이가 컸다. 'RISE 미국반도체NYSE' 환노출형은 한 달간 5.67% 상승했지만, 동일 상품의 환헤지형은 2.27% 오르는 데 그쳤다. 환노출형 상품의 한 달 수익률이 환헤지형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은 셈이다.
전문가들은 강달러 흐름 속에서 환노출형이 우위를 보이는 이유로 "주식과 환율이 동시에 상승(원화값 하락)하는 구간"이라는 점을 꼽는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환율이 조정되면 국내 증시도 함께 눌릴 가능성이 커 지금은 굳이 환헤지 비중을 늘릴 필요가 없다"며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변수를 감안하면 아직은 환노출 전략이 유리한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남 본부장은 "양국 간 금리 차로 인해 환헤지 비용이 강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장기적으로도 환노출형 상품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역시 "대부분의 투자자는 환율이 장기 성과를 결정짓는 요소가 아니라고 보고 환노출형 상품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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