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현실화”…집값 부담에 핵심지 대신 ‘옆세권’ 단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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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현실화”…집값 부담에 핵심지 대신 ‘옆세권’ 단지 눈길

입력 : 2026.02.02 09:31

서울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 곳곳에 아파트 단지가 빼곡하다. [연합뉴스]

서울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 곳곳에 아파트 단지가 빼곡하다. [연합뉴스]

수도권 핵심지 집값이 치솟으면서 인접한 ‘옆세권’ 지역이 합리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일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서울을 떠난 3040세대 전출 인구는 5만877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75%(4만4408명)는 경기도로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지의 높은 주거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게 되자 교통망 확충으로 접근성이 개선된 인접지로 눈을 돌리는 ‘수요 전이(Spillover)’ 현상으로 풀이된다.

가성비 갖춘 ‘옆세권’에 수요 몰려

‘옆세권’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요인은 단연 ‘가격 메리트’와 ‘인프라 공유’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갈라져 있지만, 주요 도심과의 접근성이 높아 인근 핵심 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 생활권에 속하는 경기 과천이거나, 마포의 생활권을 누리는 경기 고양, 또 분당 판교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경기 광주나 이천 등이다.

이들 지역은 분양가나 매매가는 핵심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해, 자금 여력이 부족한 3040세대와 같은 실수요자에게는 효율적인 ‘내 집 마련’ 전략지가 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여기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나 지하철 연장 등 광역 교통 호재로 물리적 거리뿐만 아니라 심리적 거리, 추가적인 집값 상승 여력까지 갖췄다는 설명이다.

집값 상대적으로 저렴…생활 인프라 공유 이점 갖춰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 주경투시도. [금성백조]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 주경투시도. [금성백조]

이중 판교 생활권을 찾는 이들이라면 경기 이천을 주목받고 있다. 경강선을 이용하면 판교까지 약 30분대, 강남까지 50분대에 닿을 수 있어 판교 및 강남 출퇴근 직장인들의 대체 주거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천에서는 현재 금성백조가 중리택지지구 B3블록에 짓는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 중이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인 중리택지지구의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0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09가구로 지어진다.

경기 광명과 과천생활권을 찾는다면 안양을 눈여겨볼 만하다. 안양에서는 안양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안양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이 이달 분양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BS한양이 짓는 ‘안양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은 월곶~판교선(예정)과 GTX-C노선(예정) 개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8개 동, 총 85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서울 잠실 생활권에 속하는 경기 구리에서도 새 아파트가 나온다. 8호선 이용 시 잠실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입지의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가 분양 초읽기에 들어갔다.

DL이앤씨, GS건설, SK에코플랜트가 짓는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는 2월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35층, 26개 동, 총 3022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29~110㎡ 153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천 남동구 일원에서도 새 아파트가 나온다. GTX-B노선(예정) 호재까지 갖춘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은 2월 분양될 예정이다.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가 짓는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은 상인천초교 주변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4층~지상 35층, 24개 동, 총 2568가구로 지어진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핵심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가파를수록 그 온기가 인접 지역으로 퍼지는 키 맞추기 현상은 과거 상승장에서도 반복됐던 패턴”이라며 “단순히 가격이 낮은 곳을 찾기보다 지금의 교통망이나 향후의 교통 호재로 핵심 업무지구로 이동이 쉽고 브랜드 대단지 등 상품성이 갖춰진 곳을 선점하는 것이 가성비를 넘어 자산 가치 상승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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