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 필요없어” vs “여자들이 문제”…대한민국 남녀 갈등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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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사회의 남녀갈등이 더욱 심각해졌으며, 보수와 진보 간 대립이 가장 큰 갈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신뢰도가 낮아진 가운데,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삶의 만족도는 소폭 상승했다.

54.3%의 국민은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매우 가치 있다고 느끼는 사람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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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 한국 사회지표’
가장 심한 대립은 ‘보수·진보’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 사회의 남녀갈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국민들이 부쩍 늘었다. 가장 심한 대립은 ‘보수와 진보’로 조사됐고, 정부의 신뢰도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작년 한국인이 가장 크게 느낀 사회 갈등은 ‘보수와 진보(77.5%)’였다. 그 뒤로 ‘빈곤층과 중상층(74.8%)’ ‘근로자와 고용주(66.4%)’ 순이었다. 세 항목 모두 전년에 이어 1~3위였지만 비율은 소폭 낮아졌다. 반면 갈등 인식률이 높아진 항목도 있었다. ‘남자와 여자’ 간 갈등은 51.7%였지만 1년 전보다 9.5%포인트나 상승했다. 종교 간 갈등 역시 51.8%로 9.5%포인트 올랐다. ‘노소갈등’이 심하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전년보다 3.1%포인트 오른 58.3%로 조사됐다.

국민이 신뢰하는 국가기관은 지방자치단체(55.3%), 군대(51.3%), 경찰(50.8%), 법원(46.1%)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신뢰도는 가장 낮은 국회(24.7%→26%)를 제외하곤 모든 기관에서 전년보다 내려갔다. 특히 중앙정부는 2023년 53.8%에서 지난해 44%로 급전직하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9월 이뤄져 비상계엄·탄핵정국 여파는 반영되지 않았다.

국민들의 고립감은 점점 심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19세 이상 국민 중 ‘외롭다’고 느낀 비중은 21.1%로 2.6%포인트 늘었다.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고 느낀 국민 역시 3.2%포인트 증가한 16.2%였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외로움을 가장 많이 느꼈고, 40대는‘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다만 삶의 만족도는 소폭 올랐다.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국민은 1.5%포인트 오른 75.6%였다. 본인이 하는 일이 가치 있다고 느낀 비중 역시 7.9%포인트 오른 76.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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